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Biz 24]美 제약사, 유아용 해열제 리콜 실시…'이부프로펜 농도 높아 부작용 우려'

공유
0

[글로벌-Biz 24]美 제약사, 유아용 해열제 리콜 실시…'이부프로펜 농도 높아 부작용 우려'

미국 제약사 '트리스파마(Tris Pharma)'가 자사 어린이용 해열제에 이부프로펜 농도가 높다는 이유로 자발적 리콜을 시행했다. (자료=트리스파마)
미국 제약사 '트리스파마(Tris Pharma)'가 자사 어린이용 해열제에 이부프로펜 농도가 높다는 이유로 자발적 리콜을 시행했다. (자료=트리스파마)
[글로벌이코노믹 한아름 기자] 미국 제약사 '트리스파마(Tris Pharma)'가 자사 어린이용 해열제에 이부프로펜 농도가 높다는 이유로 자발적 리콜을 시행했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부프로펜 등 NSAID 계열 약품을 고농도로 먹게 되면 위염·위궤양 등 위장장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 뉴저지주에 위치한 제약사 트리스파마는 자사 어린이용 해열제 'CVS 인펀트 이부프로펜(CVS Infants Ibuprofen)', '이쿼트 인펀트 이부프로펜(Equote Infants Ibuprofen)', '인펀트 이부프로펜(Infants' Ibuprofen)' 일부 품목에서 정상 제품보다 이부프로펜 함량이 10% 더 들어있다는 이유로 자발적으로 리콜했다.
업계에 따르면, 유아용 해열제 1.25mL 기준, 이부프로펜 50mg 이상이 함유되면 안 되는데 문제 제품에는 60mg 이상 첨가됐다는 것이다. NSAID 계열 약품을 지나치게 복용하게 되면, 구토·메스꺼움·설사 등 뿐 아니라 영구적인 신장 손상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게 미국 식품의약국(FDA) 입장이다.

이에 트리스파마는 자사 유통사와 함께 월마트·CVS 등을 통해 판매된 문제 제품을 전량 회수에 나섰다.

문제 제품의 일련번호는 00717009A(22/19년 만료), 00717015A(04/19년 만료), 00717024A(08/19년 만료), 00717024A(08/19 만료) 등이다.

트리스파마는 "해당 제품을 사용한 후 이상증세가 있으면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을 통해 건강상태를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아름 기자 arha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