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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號 본격시동 ‘예열‘…이달 중순께 전격인사 초미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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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號 본격시동 ‘예열‘…이달 중순께 전격인사 초미관심

개별 면담 순차적 확정…내년 1월부로 인사이동 및 조직개편 전망

[글로벌이코노믹 김종혁 기자] ‘최정우호(號)’ 깃발을 단 포스코그룹이 본격적인 항해를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지난달 최정우 회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천명한 100대 개혁과제 실행을 위한 조직개편과 인사이동이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제철소로의 인력 대거 이동과 후속 인사, 그룹 미래 사업 각 부문에 앉힐 외부인사 영업 등으로 요악된다. 주요 임원 교체설 등이 뒤섞이고 있지만 철강사업은 이미 확고한 자리를 잡았고, 최 회장 초기 경영에 연착륙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임원 인사는 소폭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설득력을 얻는다.
5일 포스코에 정통한 내외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포스코는 이달 중순께 조직개편과 함께 인사이동 명령을 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는 가장 큰 관심이 쏠리는 사안이다. 생산과 관련된 품질, 기술 분야의 인력을 포항 및 광양 제철소로 전진 배치한다는 게 골자다. 현장 중심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대대적인 이동이 예상된다.

100대 개혁과제 이전부터 관련된 1500명 중 30%인 500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측됐었다. 정확인 인력을 가늠하기 어렵지만 적지 않은 규모로 관측되고 있다. 그만큼 후속 보직변경 및 승진인사도 대거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개별 면담을 통해 최종 확정된 내용이 순차적으로 전달되고 있다. 발령은 내년 1월부터다.

최 회장은 이 같은 일련의 조직개편과 인사를 염두 한 포석을 뒀다. 취임 직후인 8월 초 단행한 조직개편이다. 사실상 본격적인 경영을 위한 첫 행보로 인식됐다. 그룹 핵심인 철강사업의 1부문과 2부문을 통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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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사업부문장에는 장인화 사장을 총괄로 앉혔다. 마케팅 및 기술투자담당인 1부문과 생산 및 경영지원을 맡는 2부문을 일원화 한 것이다. 이달 예상되는 조직개편 및 인사이동에서의 혼란을 최소화 하고 초기 경영 안정을 위한 연착륙을 시도한 것으로 업계는 해석했다.
포스코는 현재 장 사장이 총괄하는 철강사업부문 아래 크게 4개 본부인 철강사업본부, 기술투자본부, 철강생산본부, 경영지원본부로 구성돼 있다.

장 사장 총괄체제를 뒷받침할 것으로 주목되는 인사는 철강사업본부의 정탁 부사장, 경영지원본부의 한성희 부사장이다. 정 부사장은 그룹 뼈대인 철강사업 강화에, 한 부사장은 최 회장 및 그룹 대내외 연결고리의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울러 유성 부사장은 기술투자본부장의 역할을 맡아 생산본부장을 겸임한 장 사장과의 호흡을 맞출 전망이다.

외부인사 영입은 포스코 그룹 역사상 가장 새롭게 추진되는 만큼 외부의 관심이 쏠리는 사안 중의 하나다.

우선 그룹 미래 핵심사업인 포스코켐텍의 음극재 사업을 비롯해 포스코대우가 주축인 LNG트레이딩 사업, 포스코건설의 건축설계 및 시설관리, 에너지분야 LNG터미널 및 해외IPP 등이다. 포스코켐텍의 경우, 이차전지종합연구센터가 설립되는 만큼 이 자리를 채울 인사도 예상되고 있다.

최 회장은 개혁과제 발표와 함께 이 같은 신성장부문 조직을 격상하는 동시에 총괄책임자에 외부전문가를 영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이사회 산하에 신설되는 기업시민위원회와 그 실행조직인 기업시만실, 산학연협력실 등을 관장할 인물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