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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참치사업 극명한 온도차… 美 '침체' vs 국내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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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참치사업 극명한 온도차… 美 '침체' vs 국내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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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글로벌이코노믹 한아름 기자, 김혜림 기자] 참치캔 시장이 대륙별로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미국에서 참치캔 시장은 축소되는 반면, 국내서는 확대되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타키스트·범블비·치킨오브더시 등 미국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참치 가공업체 기업의 판매양이 1980년대 이후로 42% 감소했다. 북미 시장에서 참치캔의 입지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미국 시장에서 고급식 위주로 국민 식생활 패턴이 변화하고 있고, 수은 논란이 꾸준히 이슈화되면서 불황을 맞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들 기업이 2010년부터 2013년까지 가격 담합을 통해 참치 통조림 가격을 인위적으로 높게 책정하면서 기업 이미지를 실추하고, 소비자의 외면을 받았다는 분석도 뒷받침한다.

반면, 국내 시장은 참치캔 원가하락 등으로 수익이 개선되면서 판매도 늘었다.

동원F&B의 경우, 인기 캐릭터 협업 등 마케팅 강화로 주요제품이 판매 호조를 이뤘다. 동원F&B의 올 3분기 기준 누적 매출액은 2조127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1조9538억원과 비교해 약 1739억원(8.9%)이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8.3%와 3.8% 증가한 743억원과 485억 원을 기록했다.

동원F&B 관계자는 "참치캔의 주요 원재료인 선망참치 투입단가 하락에 따른 매입액 절감을 통해 4분기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라며 "참치를 활용한 제품을 출시한 것도 참치수요 확대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사조해표도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참치캔 시장이 지난해보다 활발해지면서 참치 관련 제품을 다양하게 출시한 게 원인이다.
사조해표 관계자는 “안심따개적용, 파우치형태참치 등 출시로 매출이 소폭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한아름 기자 arhan@g-enews.com, 김혜림 기자 hr073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