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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노조, "수수료 인하는 재벌 봐주기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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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노조, "수수료 인하는 재벌 봐주기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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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이정선 기자] 카드산업 노동조합을 대표하는 '금융산업 발전을 위한 공동 투쟁본부'는 4일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벌 봐주기 정책을 중단하고 차등 수수료를 현실적으로 적용하라"고 촉구했다.

카드회사 노조는 "금융당국의 수수료 인하안이 실현되면 카드회사는 약 1조4000억 원을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카드회사의 마케팅비용을 줄여 이를 감내하라고 하지만 사실상 국민이 누리는 카드 혜택이 줄어들게 된다"며 "이는 소비시장을 위축시켜 가맹점의 매출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조는 특히 연 매출 500억 원 이하 가맹점의 수수료율까지 인하한 것은 '재벌 봐주기 정책이라고 비난했다.

오히려 평균 수수료율보다 낮게 책정된 연매출 500억 원 넘는 초대형 가맹점에 대한 수수료율을 올려 현실화할 것을 촉구했다.

노조는 "이번 카드수수료 인하로 어려움을 겪게 될 카드회사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부수 업무 확대 개선안을 마련하라"며 "재벌 가맹점 수수료가 현실화할 때까지 투쟁하겠다"고 했다.


이정선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