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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편의점, 출점경쟁 아닌 품질경쟁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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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편의점, 출점경쟁 아닌 품질경쟁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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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이정선 기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4일 편의점 업계가 마련한 과밀화 해소 방안과 관련, "포화된 지역에서의 성급한 진입이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제는 출점경쟁이 아닌 상품이나 서비스 차이로 승부하는 품질경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편의점 자율규약 제정 선포식'에 참석, 이같이 밝혔다.
6개 편의점 가맹본부가 소속된 한국편의점산업협회가 제정한 자율규약에는 ▲신규출점 때 담배소매인 지정거리 고려 ▲희망폐업 때 영업위약금 감면 ▲부당한 영업시간 구속 금지 등의 내용이 담겼다.

김 위원장은 "우리나라의 편의점은 지난해 4만 개를 돌파했다"며 "하지만 급격한 성장 이면에는 과도한 출점경쟁으로 같은 건물 내에 여러 개의 편의점이 출점하는 등 과잉출점이 가맹점주의 수익성 악화와 함께 무모한 경쟁으로 경쟁력을 약화시켰다"고 지적했다.

희망폐업 때 영업위약금을 감면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서는 "책임 없는 사유로 경영상황이 악화된 가맹점주는 위약금 감면으로 보다 용이하게 편의점 시장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며 "과밀화된 편의점 시장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규약 내용을 충실히 실천한 가맹본부가 상생협약 이행평가에서 우수한 등급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또 표준가맹계약서에도 규약의 실천사항이 반영될 수 있게 개정해 이번 자율규약의 내용이 업계에 보편화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정선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