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식약처에 따르면 당시 문제된 런천미트 제품과 동일한 제품 중 생산일자가 다른 8건(40개)을 포함, 캔햄, 통조림‧병조림 및 레토르트 등 총 39개사 128건(640개)의 멸균제품에 대해 세균발육 여부 등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식약처는 이러한 조사결과 등에 대해 전문가 자문을 구했으며 참석한 전문가들은 일련의 상황으로 볼 때 명확한 원인 규명은 매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제시하면서도 멸균제품의 경우 제조공정에서 문제가 발생하여 제품이 오염될 가능성은 낮다는 입장을 보였다.
특히, 이번에 검출된 대장균의 경우 멸균과정에서 생존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다만, 보관‧유통 등 취급과정에서 미세한 틈이 생기는 등 포장 손상으로 오염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전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사례를 계기로 국민이 안심하실 수 있도록 멸균제품을 포함한 식품안전 관리를 위해 더욱 노력하고 검사기관에 대한 신뢰도를 제고하여, 검사결과에 대한 불신과 오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혜림 기자 hr073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