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BMW와 현지 언론에 따르면 BMW그룹은 최근 뉴질랜드 오클랜드 대리점 딜러가 리콜 요청을 위해 고객들이 제출한 이메일을 마케팅 이메일 데이터베이스에 추가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뉴질랜드는 불법 전자 메시지법(Unsolicited Electronic Messages Act)에 따라 이러한 행위를 불법으로 정하고 이를 어기면 최대 50만 달러(약 5억6000만원)에 달하는 벌금을 부과한다.
뉴질랜드 내무부는 “BMW가 법을 직접 위반했다고 볼 수는 없지만 사용자가 동의 여부를 알 수 없었던 부분, 리콜을 필요로 하는 고객들을 마케팅 플랫폼으로 안내하는 등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이안 깁슨(Ian Gibson) 오클랜드시티 BMW 전무이사는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데이터베이스 프로세스를 검토하고 모든 마케팅을 중단했다”고 말했다. 다만 “스팸 전자 메일 발송 의도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BMW그룹 역시 사과문을 통해 “고객 개인 정보 보안과 관련해 발생한 문제에 사과한다”고 밝혔다.
BMW는 데이터베이스에 주소를 추가하는 자동 프로세스를 변경하고 관련 절차 및 프로세스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다. 아울러 판매 대리점과 직원 전체를 대상으로 규정 준수 교육 프로그램을 배포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