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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LG 인사] LG화학 사상 최대 인사 태풍…기초소재 사업 대폭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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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LG 인사] LG화학 사상 최대 인사 태풍…기초소재 사업 대폭 강화

-정호영 유임·유진녕 퇴임...50대 임원 대거 발탁
-정호영 사장은 유임, 유진녕 사장은 퇴임
-50대 젊은 임원들 대거 등용

김종현 LG화학 사장. /사진=LG화학이미지 확대보기
김종현 LG화학 사장. /사진=LG화학
[글로벌이코노믹 백승재 기자]
LG화학에 사상 최대 규모 ‘인사태풍’이 불었다. 정호영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유임됐으나 유진녕 CTO(최고기술책임자)는 노기수 사장에게 자리를 넘기고 물러난다.

28일 LG화학은 2019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거취가 주목됐던 정호영 사장은 인사 태풍을 비껴갔다. 정 사장은 아직 임기가 남았고 새로 부임하는 신학철 부회장을 곁에서 도울 ‘재무통’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유진녕 사장은 노기수 중앙연구소장에게 CTO(최고기술책임자)자리를 넘겨주고 퇴임한다.
LG화학 2019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정호영 사장(좌)은 유임이, 유진녕 사장(우)은 퇴임이 결정됐다.이미지 확대보기
LG화학 2019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정호영 사장(좌)은 유임이, 유진녕 사장(우)은 퇴임이 결정됐다.


노기수 신임 CTO는 LG화학 내에서 ‘화학통’으로 불리는 인물이다. 특히 고분자PO 등 기초소재 관련 부문에서 영향력이 높아 LG화학이 미래 먹거리로 정한 기초소재부문에 힘을 실어주는 인사로 풀이된다.

이번 인사에서 LG화학은 ‘미래 성장 동력’과 ‘젊은피’에 방점을 찍었다. 신규 인사 대상자만 38명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기초소재, 전지 등 미래 성장 산업 분야 중심으로 승진인사가 이뤄졌다. 아울러 50대 젊은 임원이 대거 발탁됐다.

김종현(59) 신임 사장은 소형전지사업부장, 자동차전지사업부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전지분야 ‘통’으로 꼽힌다. 특히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의 배터리 공급 신규 수주 과정에서 큰 역할을 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한장선(58) 신임 부사장은 기초소재부문 통으로 인정받고 있다. NBL, SAP 등 다양한 고분자 제품 개발에 직접 참여해 사업성과 창출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승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신규 선임된 김영환(56) 전무, 이성운(54) 전무, 정용욱(55) 전무, 정재한(50) 전무 모두 전지산업 혹은 기초소재 산업과 관련된 인물들이다. 특히 정재한 전무는 업계 최고수준의 소형전지 개발 역량을 보유한 생산공정전문가로 젊은 나이에 전무로 발탁됐다.
한편 LG이노텍 대표이사로 선임된 정철동 정보전자소재사업본부장 자리에는 재료사업부문장 유지영 부사장이 선임됐다. 유 부사장 빈자리는 현 디스플레이 사업부장 홍영준 전무가 채운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