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기대에 가계대출·예금금리 들썩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시중은행의 신규 가계대출금리가 상승으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8년 10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 대출금리(이하 신규 취급액 기준)는 3.64%로 한 달 전보다 0.03%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오는 30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금리에 선반영되며 대출금리가 올랐기 때문이다.

.항목별로 보면 은행 가계대출금리는 연 3.64%로 0.02%포인트 올랐다. 은행의 가계대출금리는 지난 7∼9월 조정세를 나타낸 뒤 상승전환했다.

가계대출을 세부적으로 보면 주택담보대출이 0.02%포인트 오른 3.31%를 나타냈다.

집단대출은 0.05%포인트 오른 3.45%를 기록했다. 일반 신용대출(4.45%)도 0.06%포인트 상승했다.

은행의 기업대출 금리는 0.03%포인트 오른 3.65%로 집계됐다. .

대기업 대출금리(3.42%)는 고금리 대출 취급이 늘며 0.21%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중소기업(3.84%)은 정책성 저금리 대출 상품 취급이 늘면서 0.04%포인트 떨어졌다.

비은행 금융기관 대출금리를 보면 상호저축은행(10.84%)은 0.25%포인트, 상호금융(4.10%)은 0.03%포인트 오르고 신용협동조합(4.81%), 새마을금고(4.33%)에선 각각 0.03%포인트, 0.05%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 금리는 0.09%포인트 상승한 1.93%였다. 이는 2015년 2월(2.04%)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 가운데 정기예금, 정기적금 등 순수저축성 예금금리는 1.90%로 0.08%포인트 뛰었다. 시장금리가 오른 데다 은행들이 유동성 관리 강화 차원에서 고금리 예금 특판 등에 적극적으로 나섰기 때문이다.

잔액기준으로 예금과 대출 금리 차이는 2.32%포인트로 전월과 동일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