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28일 조직개편을 통해 CEO 직속으로 로봇사업센터와 자율주행사업태스크를 신설했다.
자율주행사업태스크는 자율주행 관련해 중장기적인 투자와 역량개발에 집중한다. 자동차 산업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한 윤용철 전무가 리더에 선임됐다.
LG전자는 또한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지역에 있는 연구조직을 통합해 북미 연구개발(R&D)센터를 신설한다.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을 맡고 있는 클라우드센터는 CTO 산하로 이관된다.
CEO 직속 조직이던 ‘융복합사업개발센터’는 ‘융복합사업개발부문’으로 승격됐다. 융복합사업개발부문은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5G 등과 관련해 융복합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황정환 부사장이 유임돼 조직을 이끈다.
LG전자는 CEO 산하에 있던 생산과 구매 조직을 각 사업본부 산하로 이관해 사업 완결형 조직체계를 구축한다.
이에 따라 5개 사업본부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되 전장을 담당하는 VC사업본부는 VS사업본부로, B2B 사업본부는 BS 사업본부로 명칭이 바뀐다.
LG전자는 글로벌 B2B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유럽, 중남미, 중동아프리카, 아시아 등 지역대표 산하에 고객 밀착형 조직인 ‘BS지역사업담당’을 신설했다.
이와 함께 황정환 부사장이 이끌던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는 권봉석 사장이 맡는다. 권 사장은 MC사업본부장과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장을 겸임한다.
권 사장은 MC사업본부에서 상품기획을 맡은 바 있다. HE사업본부에서 이뤄낸 올레드 TV 성공체험과 1등 DNA를 MC사업본부에 이식한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 인사에 대해 “미래 준비를 위한 신성장 동력과 핵심역량을 서둘러 확보하고 수익성에 토대를 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 사업단위의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