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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월가 최고예언자 "내년 기업 이익 악화 따른 수익불황 리스크"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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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월가 최고예언자 "내년 기업 이익 악화 따른 수익불황 리스크" 경고

감세 긍정적 영향 점차 약화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 이어져

모건스탠리 미 증시 수석 전략가 마이크 윌슨이 '2019년 증시 약세'에 대한 전망을 내놓았다. 자료=모건스탠리이미지 확대보기
모건스탠리 미 증시 수석 전략가 마이크 윌슨이 '2019년 증시 약세'에 대한 전망을 내놓았다. 자료=모건스탠리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모건스탠리의 미국 증시 수석 전략가 마이크 윌슨(Mike Wilson)은 올해 주가 예측을 통해 월가 최고의 주가 예언자로 알려져 있다. 그가 이번에는 기업 이익 악화에 따른 수익 불황 리스크를 통해 '2019년 증시 약세'에 대한 전망을 내놓았다.

윌슨은 27일(현지 시간) S&P500지수가 연말 시점에서 현재의 수준을 약 3% 웃도는 2750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 말도 이와 비슷한 수준에서 거래를 마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5주를 남긴 시점에서 이러한 그의 예측은 업계 애널리스트 중 단연코 현 상황에 가장 가깝다는 평가다.
그는 사전에 제시한 예측에서, 올해에는 금리가 상승하고 글로벌 경제가 동반 성장이라고 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한 가운데, 금융 자산이 일련의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약세 시장의 진행'을 똑똑히 내다봤다. 실제 올해는 신흥 시장의 혼란에 이어 미국 주가가 하이테크 주도로 가격이 폭락하고, 신용 시장에도 매도가 파급되고 있는 등 그가 예측한 대로 전개됐다.

2019년에는 감세에 대한 긍정적인 영향이 점차 약해지면서 글로벌 경제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그는 전망했다. S&P500종 구성 기업의 이익 증가 속도는 올해 23%에서 2019년에는 4.3%로 둔화될 것이며, S&P500종 구성 기업의 주당 이익의 성장이 2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가 될 확률도 50%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했다.

윌슨은 또한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내년 6월에 금리 인상을 중단하고, 그것이 기업 이익 악화 상황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보았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