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27일 발표한 '광업·제조업 조사 잠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조선업종 출하액은 50조8870억 원으로 전년의 67조5750억 원보다 24.7%, 16조6880억 원이나 급감했다.
지난해 조선업 부가가치도 16조250억 원으로 전년의 20조1850억 원에 비해 20.6%나 감소했다. 2012년 25% 감소한 이래 최대다.
사업체 당 부가가치 역시 전자(25.1%), 석유정제(19.2%), 철강(16.3%) 등이 증가하는 동안 조선업종은 11.2% 감소했다.
지난해 조선업 종사자도 13%, 2만1000명 감소한 14만3000명으로 위축됐다.
이 여파로 전체 광업·제조업 종사자 수도 전년의 296만9000명에서 296만8000명으로 줄었다. 기계·장비 수리(19.6%), 의약품(8.4%) 등 종사가가 크게 늘었는데도 8년 만에 감소세를 나타낸 것이다.
전체 출하액에서 전자 산업 다음으로 큰 비중(12.7%)을 차지하고 있는 자동차 산업 역시 출하액 감소 폭이 컸다.
자동차 업종의 부가가치도 55조3100억 원으로 2.2% 감소했다.
광업·제조업 조사는 한국표준산업분류에 따른 '광업' 및 '제조업'을 영위하는 국내 사업장 중 1개월 이상 조업 실적이 있으며 지난해 12월 31일 현재 종사자 수가 10인 이상인 사업체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정선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