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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광주형 일자리는 제3 지역 아닌 완전 폐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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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광주형 일자리는 제3 지역 아닌 완전 폐기해야”

[글로벌이코노믹 이정선 기자] 현대자동차 노조는 27일 “광주형 일자리는 제3 지역 추진이나 공모제 전환을 해서는 안 되며, 완전히 폐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여당 일각에서 제3 지역론과 공모제 전환론이 언급되는 것에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또 “광주형 일자리는 과잉중복투자로 70여만 대 생산시설이 남아도는 한국 자동차산업의 몰락을 촉발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 미국 25% '관세 폭탄' 협상 결과에 따라 국내 공장 가동률이 현저히 낮아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자체 분석 결과 '반값' 임금 공장이라고 불리는 광주형 일자리 노동자의 평균 초임은 4200만 원(지자체 지원금 700만 원 포함)으로 현대차 초임 4800만 원(성과급 800만 원 제외)의 87.5% 수준이라고 했다.

또 경차 10만 대 생산공장은 수익성이 낮아 지속가능성이 작고 일자리 역시 공장 자동화 등으로 1만2000여 개가 아닌 3000개 수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광주형 일자리는 광주시가 한국노총 등과 합의, 추진하고 있으나 민주노총과 현대차 노조는 ‘기존 일자리 빼앗기’ 정책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일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광주형 일자리가 조속히 합의되지 않으면 내년에 투입될 예산이 반영되지 않을 것을 우려하며 제3 지역이나 공모제로 전환해 추진하는 방안을 밝히기도 했다.


이정선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