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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전화·모집인 통한 대출은 이자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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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전화·모집인 통한 대출은 이자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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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이정선 기자] 금융감독원은 27일부터 저축은행들이 저축은행중앙회 홈페이지(www.fsb.or.kr)에 올리는 가계신용대출, 가계담보대출 공시 항목에 ‘대출 경로’를 추가하도록 했다.

지금까지는 상품별 금리현황, 저축은행별 금리현황, 금리대별 취급비중, 대출기한 전 상환수수료율 및 연체이자율 현황까지만 공시했는데, 여기에 ‘대출 경로’까지 추가하도록 한 것이다.
이는 전화나 광고∙모집인 등의 ‘대출 경로’를 통해 대출받을 경우, 그 비용이 대출금리에 반영되면서 금리가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1∼9월 신규 취급 저축은행 가계신용대출의 평균 금리는 연 20.2%인데, 이 가운데 전화를 통한 대출금리는 21.7%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모집인을 통한 대출금리는 20%, 인터넷·모바일 대출은 19.8%, 창구 대출 등(은행연계상품 포함)은 17.4% 였다.

대출 경로별 대출취급액은 모집인을 통한 대출이 2조8000억 원(50.4%)으로 가장 많았다. 인터넷·모바일(25.3%), 전화(21.2%), 창구 등(3.1%)의 순이었다.

금감원은 전화나 모집인을 통한 대출 금리가 높게 나타난 것은 차주 신용도에도 원인이 있으나, 광고비와 모집인 수수료가 대출원가에 추가된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상반기 저축은행의 가계신용대출 모집인 수수료는 3.7%이며, 광고비를 가장 많이 들인 5개 저축은행의 가계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20.7%로 나머지 저축은행(19.5%)보다 1.2%포인트 높았다.
가계담보대출의 경우도 전화로 모집한 경우의 대출금리가 높았다.

1∼9월 신규 취급 가계담보대출의 평균 금리는 8.3%인데 비해 전화대출 금리는 15%에 달했다.

모집인 대출은 11.1%, 창구 등 대출 6.5%, 인터넷·모바일 대출 6.2% 순이었다.


이정선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