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남북 합의에 따라 당초 철거대상 11개 가운데 보존대상 1개를 제외한 10개 GP를 이날 오후 3시부터 4분 만에 동시에 폭파했다.
우리 측은 DMZ의 환경보호 등을 이유로 굴착기를 동원해 콘크리트로 견고하게 설치된 GP를 파괴하고 있다. 10개 GP 철거 작업이 현재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북한은 그동안 쇠망치를 이용해 GP를 철거해 왔지만 이번에는 TNT 폭약을 이용해 동시에 파괴했다. 우리처럼 굴착기 등을 동원할 여력이 안 됐거나 철거작업 일정을 앞당기고자 폭파 방식을 택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남북합의 이행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일종의 '폭파' 퍼포먼스를 했을 것이란 분석도 내놨다.
이재구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