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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갑부' 타조, 타조육회·타조불고기·어린이 타조체험장 인기만점…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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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갑부' 타조, 타조육회·타조불고기·어린이 타조체험장 인기만점…위치는?

지난 15일 방송된 종편 채널A '서민갑부' 204회에서는 20년간 타조 농장을 운영, 타조 육회와 타조불고기 등 타조고기 전문 음식점과 어린이 체험장을 겸해 매출 3억원을 올리는 남시원(69)씨의 자수성가 성공신화가 그려졌다. 사진=채널A 방송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15일 방송된 종편 채널A '서민갑부' 204회에서는 20년간 타조 농장을 운영, 타조 육회와 타조불고기 등 타조고기 전문 음식점과 어린이 체험장을 겸해 매출 3억원을 올리는 남시원(69)씨의 자수성가 성공신화가 그려졌다. 사진=채널A 방송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김성은 기자] 타조육회와 타조불고기 등 타조 고기를 식탁에 오르게 한 서민갑부 사연이 소개됐다.

지난 15일 방송된 종편 채널A '서민갑부' 204회에서는 20년간 타조 농장을 운영, 연매출 3억원을 올리는 남시원(69)씨의 자수성가 성공신화가 그려졌다.
남시원씨는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5000평의 타조마을에서 타조 육회와 타조 불고기 등 타조고기 전문 음식점과 미어캣을 포함해 30여종의 동물이 살고 있는 농장투어를 겸하고 있다. 여기에 꼬마손님들에게 인기만점인 타조 체험활동까지 연계해 연매출 3억원을 올리는 갑부가 됐다.

우리가 타조를 음식으로 즐기게 된 것은 남시원씨의 남다른 투쟁(?) 덕분이다. 1998년 타조붐이 일었으나 당시 타조가 가축으로 지정되지 않은 탓에 도축도, 식용도 할 수 없어 타조농가가 줄줄이 도산했다. 이에 남시원씨는 정부를 상대로 타조를 기타가축으로 규정하고 식품공전에 등재시키는 데 성공했다.

아울러 소비목적의 타조 자가 도축 허용 등을 받아냈다. 타조 고기는 지방이 적어 소고기와 맛이 비슷한 점에 착안한 남시원씨는 타조 육회와 불고기 메뉴를 개발했다. 남시원씨 덕분에 타조는 지금 대한민국 가축으로 농가 수익을 올리는 보물이 됐다.

타조 도축이 허용되자 남시원 씨는 농장 옆에 타조고기 전문식당을 열어 판로개척에 나섰다. 타조 고기를 찾는 손님들이 늘면서 지금은 예약을 하지 않으면 고기를 맛 볼 수 없을 정도다. 게다가 도축 후 버리는 타조뼈 활용법을 찾던 남시원 씨는 장수 동물인 타조 뼈에 한약재를 첨가한 타조엑기스를 국내 최초로 개발, 건강식품으로 인기를 끌면서 수익을 창출했다.

타조 체험장에서는 타조 알을 이용해 그림을 그리거나 목걸이를 만드는 공예뿐만 아니라 타조 오일로 비누를 만드는 체험장을 운영해 연간 7만 여명이 찾는 관광명소를 일구었다.

남시원 씨는 20년 타조농장을 운영한 꿀팁으로 "타조는 비가 오면 밖에서 알을 낳지 않는다. 비를 맞은 알은 유정란이라도 부화가 안 된다"며 혼자서 터득한 비법을 공개했다. 또 산란기에는 축사마다 검은색을 띠는 타조 수컷 1마리와 회색을 띠는 암컷 1마리 딱 두 마리씩만 넣어 둔다고. 그 이유로 남시원 씨는 "좁은 농장이다보니 암컷 여러 마리를 수컷과 함께 넣었더니 부작용이 있었다. 무정란이 나오더라"라며 오랜 경험을 토대로 한 타조 농장 운영 성공 비법을 털어 놓았다.
타조엑기스는 대학교 연구소에 타조 뼈 분석을 의뢰해 3년 동안 연구한 결과 탄생한 제품이다. 먼저 타조 뼈를 3시간 동안 끓여서 첫물을 버린 뒤 가시오가피, 홍화씨, 갈근, 황귀, 당귀 등 11가지 약재를 넣고 이틀 동안 끓인 후 특허받은 타조엑기스를 만든다.

남시원씨는 단순히 타조를 기르는 1차 산업에서 그치지 않고 2차 산업으로 타조 엑기스 등의 제품을 만들고 3차 산업으로 체험농장과 타조고기 음식점 등의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수익 구조를 내며 농촌융복합 6차 산업을 실현해 당당히 서민갑부에 이름을 올렸다.

타조갑부로 선정된 '타조농장 돈키호테 시원'씨는 <우농타조농장>으로 위치는 '경기도 파주시 교하로 595-36(동패동 615)'이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