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사는 15일 물류 배달회사인 포스트메이츠 및 월마트와 자율주행차 기반의 잡화 식료품 시험 배달 프로젝트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포드의 자율주행차 계획은 기술을 넘어선다.
식료품 배달 파일럿 실험은 포드가 자율주행차 회사 아르고(Argo)를 통해 이미 배달작업을 테스트 중인 마이애미에서 이뤄진다. 포드는 이 발표 이전에 포스트메이츠과 함께 자율차량을 이용한 배달을 테스트 해 왔다. 여타 자동차 회사와 마찬가지로 포드도 완전한 자율주행차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경쟁중이다. 특히 포드는 자율차서비스의 비(非) 기술적 측면을 추구하는 데 있어 경쟁자들보다 더 능동적이었다. 포드는 지난해 도미노피자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모의 자율주행차로 피자 배달 방법을 실험했다. 지난 몇 개월 간 포드는 포스트메이츠와 협력, 고객들이 배달용 자율주행차와 가장 잘 상호작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데 초점을 맞춰 왔다.
배달용 자율주행차는 고객들에게 출입문까지 물품을 배달하면서도 운전자가 없다. 따라서 물품수령 고객들은 물품을 담아 두되 해당 수령인들만이 자신들의 주문상품을 꺼낼 수 있도록 해 줄 사물함(라커)을 필요로 한다. 포드는 여러개의 라커가 달린 배달용 밴을 실험해 왔다. 이는 배달용 자율차량이 여러 고객들에게 물품을 배달할 때 이들이 다른 배달 물품을 열어볼까 우려할 필요없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해 주었다.
포드는 또한 지난 달 "아르고가 마이애미에 이어 2021년 상업용 식료잡화를 서비스할 두 번째 도시는 워싱턴D.C."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포드가 지방정부 공무원들과의 관계를 키우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 온 가운데 뮤리엘 바우저 워싱턴D.C.시장은 지난달 이 도시 부두에서 열린 발표회에 참석했다.
포드는 일단 자사의 자율주행차 기술이 준비된다면 재빨리 회사규모를 키우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하면서 여기에 온힘을 다하고 있다. 포드가 자율주행차 시장 리더인 웨이모(다음달 서비스), GM의 크루즈(2019년 목표)들보다 상당히 뒤떨어져 있다.
이재구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