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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클라우드 CEO 다이앤 그린, 아마존·MS 벽 못넘고 3년 만에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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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클라우드 CEO 다이앤 그린, 아마존·MS 벽 못넘고 3년 만에 사임

후임에 쿠리안 전 오라클 사장

구글의 클라우드 컴퓨팅 비즈니스를 이끌어온 다이앤 그린 최고경영자(CEO).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에 밀려 취임 3년 만에 회사를 떠난다. 사진=AP/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구글의 클라우드 컴퓨팅 비즈니스를 이끌어온 다이앤 그린 최고경영자(CEO).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에 밀려 취임 3년 만에 회사를 떠난다. 사진=AP/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구글의 클라우드 컴퓨팅 비즈니스를 이끌어온 다이앤 그린 최고경영자(CEO)가 구글에 합류한 지 3년 만에 회사를 떠난다.

다이앤 그린 CEO가 구글 클라우드가 경쟁업체인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에 비해 실적이 부진해 사임한다고 미 언론들이 1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그린의 후임자는 2014년부터 지난 9월까지 오라클의 제품개발총괄 사장을 지낸 토마스 쿠리안이다.

그린 CEO는 내년 1월까지 구글 클라우드 CEO로 근무할 예정이며, 구글 클라우드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이사직은 그대로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VM웨어 창업자인 그린은 지난 2015년 11월 구글에 합류했다. 기업 클라우드 호스팅 시장에서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와 본격 경쟁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아마존 웹서비스(AWS)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 클라우드 시장을 잠식하는데 실패했고, 업계 2위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벽을 넘지도 못했다.

그린은 이날 블로그를 통해 "당초 구글에서 2년만 일하려고 했으며 3년 만에 그만두게 됐다"고 밝혔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