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어는 지난 7월 국내에서 수입·유통되는 열쇠고리와 고양이 장난감, 의류 등 14개 제품의 DNA를 조사한 결과, 3개 제품에 고양이 모피가 사용된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난달에는 세계 최대 모피 시장이 있는 중국 허베이성 등을 현지 조사, 우리나라에 유입된 개·고양이 모피가 대부분 중국산이라는 결론을 냈다.
케어는 일부 제품의 경우 “수염, 코, 귀까지 달린 상태이고 뼈까지 그대로 붙어 있었다”며 폭로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보고회에서 “반려동물 1000만 명 시대에 고양이 털로 만든 모피 제품을 수입해서 판매하고 있다는 사실이 충격적”이라며 “가장 큰 고객이 한국 사람이라는 것도 충격적”이라고 밝혔다.
올해 1월에는 고양이 모피로 만든 코트가 오픈마켓을 통해 판매되다가 여론의 비난으로 삭제된 바 있다.
당시 상품을 올린 판매자는 “천연 고양이 털로 몸통 부분을 장식했다”, “천연 고양이 털로 러블리하고 고급스러운 제품”이라고 상품을 소개해 공분을 사기도 했다.
이정선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