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에 지난 5월 EU 집행부가 제한한 야심찬 계획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2025년까지 20% 감축하는 방안도 승인했다. 지금까지 EU는 트럭에 대한 배출 제한을 별도로 두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배기가스 규제 통과가 'EU 최초의 기준'이 된다.
한편 그동안 유럽 자동차제조업협회(ACEA)는 2025년까지 7%를, 2030년까지 16% 수준으로 EU가 제시한 것보다 훨씬 낮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로비 활동을 벌여 왔다. ACEA의 에익 존나트(Erik Jonnaert) 대표 의원은 "트럭에 전기를 공급할 가능성이 자동차보다 훨씬 낮다는 사실을 노골적으로 무시하는 것"이라며 규제에 대해 반발했다.
이달 초 폭스바겐의 트럭 부문은 "새로운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를 통해 수만개의 일자리를 잃을 수도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