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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나눔재단, '2018 파트너십 온 데모데이'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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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나눔재단, '2018 파트너십 온 데모데이' 성료

- 파트너십 온 혁신리더로 선정돼 3년간 지원받은 네 개 기관 발표 나서
- 비영리기관과 협업, 사회공헌 등에 관심있는 관계자 250여 명 참석

느린학습자 위한 콘텐츠를 개발하는 함의영 피치마켓 대표가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아산나눔재단 이미지 확대보기
느린학습자 위한 콘텐츠를 개발하는 함의영 피치마켓 대표가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아산나눔재단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아산나눔재단이 지난 14일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백양누리에서 ‘2018 파트너십 온 데모데이’를 실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데모데이는 작년에 이어 2회째 개최된 것으로, 비영리 분야에서는 국내 최초로 시도된 행사다.
아산나눔재단은 비영리 기관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고 다양한 협업과 투자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실시한 이번 데모데이에는 사회공헌, 비영리기관과의 협업 등에 관심있는 관계자 약 250여 명이 참석했다.

발표에는 뉴미디어 예술 교육을 하는 대안학교인 ‘꿈이룸학교’, 아동청소년 중 성 착취 피해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통합 지원을 제공하는 ‘십대여성인권센터’, 융복합 미술 교육을 통해 시각장애 청소년을 지원하는 ‘우리들의 눈’, 느린 학습자를 위한 콘텐츠를 개발하는 ‘피치마켓’ 등 2기 혁신리더 세 개 기관과 3기 혁신리더 한 개 기관이 나섰다.

각 기관은 발표를 통해 투자 기간 동안 양적, 질적으로 큰 성장을 이뤄냈음을 증명했다. 발표를 진행한 혁신리더 4개 기관의 지원 전 대비 평균 수입은 2억6000만원에서 4억4000만원으로 약 1.7배 증가했으며, 네 개 기관의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을 받은 청소년 수도 총 5100여 명에 달한다.

이날 데모데이에서는 기관 성과 발표가 끝난 후, 각 기관당 두 명의 패널과 함께 대담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패널은 각 기관 사업과 연관이 있거나, 도움을 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됐다.

윤미향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은 대담을 통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님들을 지원하는 일을 하면서 누구보다 보호받아야 할 아동, 청소년을 성착취 피해자로 인식하고, 이들에게 죄가 없다고 계속 말해줄 사람들이 꼭 필요하다고 느꼈다”며 “십대여성인권센터가 이 역할을 충실히 하면서 아이들이 성범죄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적극적인 활동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경숙 아산나눔재단 이사장은 이날 축사에서 “아산나눔재단은 지난 4년간 파트너십 온 사업을 통해 총 19개 기관을 지원했고, 48개의 전문가, 기관이 사업파트너로 총 1000시간이 넘게 함께 하면서 이들이 전문역량을 갖추고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며 “이번 데모데이를 통해 발표를 진행한 비영리기관들이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협업의 이야기가 오고 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파트너십 온은 아산나눔재단이 청소년 관련 비영리기관을 선발, ‘혁신리더’로 지정해 ‘벤처기부(Venture Philanthropy)’ 방식을 통해 재정적, 비재정적 지원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