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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명예회장, 잠실 롯데월드타워서 소공동 롯데호텔 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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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명예회장, 잠실 롯데월드타워서 소공동 롯데호텔 行

법원은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의 거처를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소공동 롯데호텔로 옮기라고 결정했다. 사진=뉴시스 이미지 확대보기
법원은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의 거처를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소공동 롯데호텔로 옮기라고 결정했다.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김형수 기자]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이 잠실에서 소공동으로 거처를 다시 옮기게 됐다. 롯데호텔 서울 신관(이그제큐티브 타워) 재단장이 끝나면 소공동으로 이전하라는 법원 명령에 따른 이전이다. 신 명예회장은 지난 1월부터 롯데월드 타워에서 머물고 있다.

14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서울가정법원은 최근 신 명예회장의 거처를 잠실 롯데월드타워 49층 시그니엘 레지던스에서 소공동 롯데호텔 신관 34층으로 다시 옮기라는 결정을 내렸다.

지난해 7월 롯데호텔 신관 리뉴얼 공사가 시작되자 신 명예회장이 어디서 지낼지를 두고 신 명예회장 측과 롯데그룹은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사이에서 다툼이 일어났다. 신 명예회장의 후견인을 맡고 있는 사단법인 선은 가정법원에 직권으로 신 회장의 거처를 정해달라고 요청했다.

가정법원은 임시거주지를 정했던 지난해 10월 롯데호텔서울 신관의 리뉴얼이 완료되면 이곳으로 거처를 옮기라며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임시로 머물라고 결정했다. 신 명예회장은 잠실에 계속 머물고 싶다는 의사를 나타냈지만 법원은 결정을 뒤집을 사유가 없다며 이번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 명예회장은 지난달 이뤄진 현장검증 때도 잠실에서 지내고 싶다고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법원이 거주지 이전 시한을 정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준비 기간이 필요해 당장 옮기기는 힘들고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형수 기자 hyu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