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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 이노베이션 "기회의 땅 아시아태평양… 의료·바이오 스타트업 협력 도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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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 이노베이션 "기회의 땅 아시아태평양… 의료·바이오 스타트업 협력 도모할 것"

-아·태 지역 고령화 빠르고 의료·바이오 관련 스타트업 많이 생겨나

댄 왕 존슨앤존슨 이노베이션 아시아태평양 총괄대표이미지 확대보기
댄 왕 존슨앤존슨 이노베이션 아시아태평양 총괄대표
[글로벌이코노믹 한아름 기자] 존슨앤존슨 이노베이션이 아시아태평양을 전략기지로 구축하고, 관련 스타트업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14일 '서울 바이오의료 국제 컨퍼런스'에서 댄 왕 존슨앤존슨 이노베이션 아시아태평양 총괄 대표가 "아시아태평양은 전세계 생명과학의 핵심 지역으로 수 많은 제약·바이오 스타트업이 만들어지고 있다"며 "아시아태평양을 앞세워 성장이 침체된 미국, 유럽 시장 등을 만회할 전략적 요충지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존슨앤존슨 이노베이션은 다국적기업 존슨앤존슨에서 공동 투자 포트폴리오 관리오 혁신 생태계 내 외부 네트워크 확대를 담당하고 있다. 의료기기나 소비자 또는 제약 분야에서 초기 단계에 있는 혁신을 가속화하고자 하는 대학·스타트업 등을 만나, 연구자금조달·라이선싱 및 협업·시장 검증 등 다양한 과정을 지원하겠단 목표다.

댄 왕 대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제약·바이오 부문에 투자된 금액은 2017년 기준 미국 시장 규모와 맞멎는다"며 "아시아태평양 지역 스타트업과 상생·협력을 통해 제약·바이오 생태계에 긍정적인 효과를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존슨앤존슨 이노베이션이 아시아태평양에 집중하는 이유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특수성 때문이라는 점도 있다.

회사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인구는 2018년 46억명에서 2050년까지 52억명까지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 인구는 빠른 속도로 고령화 과정이 진행되고 있으며, 중산층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건강·질병 관리 등에 대한 관심이 늘어날 전망이다. 감기같은 흔한 질환부터 암 등 미충족의료영역까지 다양한 질환 치료에 대한 니즈가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댄 왕 대표는 "2050년에는 전세계 중산층의 삼분의 일이 아시아태평양에 거주할 것이라는 보고가 있다"며 "이들은 보다 나은 건강과 의료의 질적 향상을 요구할 것으로 충분히 금액을 지불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존슨앤존슨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당뇨병·비만·암 뿐 아니라 신경계질환 관련 질병에 특화된 약물·의료기기를 찾겠단 목표를 세우고 있다.
전세계에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제약·바이오 기업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국내외 제약·바이오 업체들은 이노베이션을 통해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체 기술 플랫폼을 갖추거나 신약 개발 전 단계를 진행하면 막대한 자본금과 시간이 소요되는 반면, 이노베이션은 자체 R&D 인력이나 시설에 투자를 최소화하면서 여러가지 신약후보물질을 연구하기 쉽기 때문이다. 이 같은 모습은 이미 세계적인 추세다. 글로벌 리서치 기관 데이터모니터에 따르면, 2017년 다국적제약사의 오픈이노베이션 비율은 2011년 42%에서 2016년 49%까지 늘었다.


한아름 기자 arha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