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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뉴욕과 워싱턴DC 교외에 제2 본사 공식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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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뉴욕과 워싱턴DC 교외에 제2 본사 공식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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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이정선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이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롱아일랜드시티와 버지니아주 알링턴의 내셔널랜딩에 제2 본사를 세우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들 두 곳은 뉴욕과 워싱턴 D.C. 교외 지역으로 대도시 접근성과 인재 유치에 유리한 지역적 조건을 갖고 있다.
아마존은 이들 두 지역에 25억 달러씩 모두 50억 달러(5조7000억 원)를 투자하고, 각각 2만5000개씩 5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CNBC가 보도했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이 두 지역은 앞으로 수년간 고객을 위해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세계적 수준의 인재를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규채용은 내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아마존은 또 테네시주 내슈빌에 미 동부의 허브 역할을 담당할 작은 규모의 운영본부를 두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곳에서는 5000명을 고용할 예정이다.

아마존은 지난해 9월부터 제2 본사 후보지를 물색해왔고, 유치를 희망한 238개의 후보지 가운데 20곳을 추린 뒤 최종 2개 지역을 선정했다.

아마존은 애초 제2 본사 한 곳을 선정, 50억 달러를 투자하고, 5만 명을 고용할 계획이었지만 롱아일랜드시티와 알링턴 두 곳으로 나눠 투자하기로 방침을 바꿨다.
아마존은 뉴욕과 알링턴, 내슈빌에서 창출되는 일자리의 평균연봉이 15만 달러를 넘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마존은 이들 세 지역이 자리 잡는 주정부와 시정부로부터 최대 22억 달러의 성과 기반 인센티브를 받기로 했다. 롱아일랜드에서는 15억 달러, 알링턴에서 5억7300만 달러, 내슈빌에서 1억200만 달러 수준이다.

인센티브는 해당 지역에 투자하고, 고용을 창출하며, 세금도 내게 되는 데 따라 현금 보조와 세금 공제 등의 형태로 받게 된다.

주정부와 시정부는 아마존 유치를 위해 이러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지만 지역의원들과 주민들은 아마존에 거대한 규모의 세제 혜택을 주기로 한 것을 비판하고 있다.


이정선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