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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 산하 인도 전자상거래 '플립카트' CEO, 불법행위 조사 후 돌연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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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 산하 인도 전자상거래 '플립카트' CEO, 불법행위 조사 후 돌연 '사임'

월마트 "증거 찾지 못했지만 다른 '판단의 오류' 드러나"

인도 전자상거래 회사 '플립카트(Flipkart)'의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비니 반살(Binny Bansal, 37)이 사임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인도 전자상거래 회사 '플립카트(Flipkart)'의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비니 반살(Binny Bansal, 37)이 사임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미국 월마트가 산하에 둔 인도 전자상거래 회사 '플립카트(Flipkart)'의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비니 반살(Binny Bansal, 37)이 돌연 사임했다고 13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심각한 문제 행위"가 있었다는 보고가 전해진 이후, 독립 기관에 의해 조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월마트의 성명서에 따르면, 조사가 진행된 후 즉시 반살 CEO는 사임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그는 발각된 문제 행위에 대해서는 여전히 부인하고 있으며, 월마트는 조사 목적인 반살 CEO의 문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플립카트는 인도 최대의 전자상거래 업체로, 월마트가 아마존과 현지 가구 시장 장악을 위한 인수 경쟁을 벌인 끝에 지난 5월 초 플립카트 지분 77%를 160억 달러에 매입하면서 손에 넣은 자회사다. 이에 따라 반살의 자산도 10억 달러로 늘었다.

월마트는 "조사결과 반살에 관한 주장을 뒷받침할만한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이와는 다른 '판단의 오류'가 드러났다"며, "특히 반살의 대처 방법을 둘러싼 투명성의 결여가 문제점"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반살은 비록 CEO직에서는 물러나지만 플립카트의 지분을 계속 보유하고 있어 이사회 멤버로는 남아있게 된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