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홈리스 월드컵' 선수단 2년째 후원

[글로벌이코노믹 이정선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13일 '홈리스 월드컵'에 출전하는 주거 취약층 대표선수들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후원하기로 했다.

홈리스 월드컵은 노숙인과 쪽방 거주민, 시설거주자 등 주거 취약계층의 자립 의지를 높이고 이들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2003년 오스트리아에서 시작된 국제대회다.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의 감독 알렉스 퍼거슨, 축구선수 디디에 드로그바, 영국 윌리엄 왕세손, 영화배우 콜린 패럴 등이 역대 홍보대사를 역임하는 등 해외에서는 인지도가 높다.

올해로 16년째인 홈리스 월드컵은 매년 세계 각지에서 개최되며 각국의 주거 취약계층이 선수로 참가해 4대 4 미니축구(풋살) 형식으로 진행된다.

올해는 13일(현지시간)부터 오는 18일까지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개최되는데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국, 영국,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 50개국에서 5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우리 선수단은 올해까지 9년 연속 대회에 출전하고 있으며 현대차그룹은 사단법인 빅이슈코리아를 통해 지난해부터 대표팀을 후원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들에게 축구 훈련과 훈련비, 항공료, 체재비 등 비용 일체를 지원하고 대회 전후로 맞춤형 자립교육, 직업훈련으로 구성된 자립 프로그램을 제공해 선수들이 자립에 대한 의지와 능력을 높일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이정선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