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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초경량 탄소복합소재로 자동차 시장 공략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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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초경량 탄소복합소재로 자동차 시장 공략 나서

'JEC Asia 2018 국제 복합소재 전시회' SK케미칼 전시 부스. /사진=SK케미칼이미지 확대보기
'JEC Asia 2018 국제 복합소재 전시회' SK케미칼 전시 부스. /사진=SK케미칼
[글로벌이코노믹 백승재 기자]
SK케미칼이 초경량 탄소복합소재로 자동차 시장 공략에 나섰다. 최근 자동차 업계 화두인 ‘차량 경량화’와 대량생산 공정에 적합한 소재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SK케미칼은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JEC Asia 2018 국제 복합재료 전시회'(이하 JEC Asia 2018)에 참가한다.

아시아 최대의 복합소재 전시회인 이번 JEC Asia 2018에서 SK케미칼은 ’압축성형용 급속경화 프리프레그’(PCM, Prepreg Compression Molding)를 선보인다.

프리프레그란 수지와 탄소섬유를 일정한 비율로 혼합한(함침) 판(Sheet) 형태의 탄소섬유강화복합소재를 말한다. 탄소섬유복합소재의 경우 철의 1/4 무게로 10배 정도의 강도를 지닌다. 최근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연비 절감과 CO2 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동차에 다양한 탄소복합소재 부품을 적용하고 있다.

SK케미칼이 개발한 압축성형용 급속경화 프리프레그는 경화 속도를 3분 이내로 줄였다. 성형가공에 1시간 이상의 경화 시간이 소요되는 일반 프리프레그 부품과 비교해 압도적인 속도다. 획기적으로 줄인 공정속도가 대량생산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이번 전시회에서 SK케미칼은 자동차 도어(Door), 라디에이터 그릴,(Radiator grill), 리어 스키드(Rear skid), 루프레일 (Roof rail ), 리프 스프링(Leaf spring), 프로펠러 샤프트(Propeller shaft), 디퓨저(Diffuser) 등 SK케미칼 프리프레그가 적용된 7종의 자동차 부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압축성형용 급속경화 프리프레그는 이미 일부 양산 차량에 적용되고 있다. 특히 자동차 도어는 럭셔리 전기 스포츠카인 치엔투(Qiantu) K50에 적용되고 있으며 라디에이터 그릴과 리어 스키드도 최근 국내 대형 세단의 커스터마이징 부품으로 공급하고 있다.

자동차 부품 외에 프리프레그를 이용한 풍력용 대형 구조물 부품 ‘프리프레그 스파캡(Spar cap)도 전시될 예정이다.

SK케미칼 복합소재 본부장 인원철 상무는 "소재 경량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산업 전반에 걸쳐 복합소재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이 가능한 소재 전시를 통해 회사의 복합소재 연구개발 역량과 기술력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