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에서는 이번 조정 국면에서 코스피가 단기간에 낙폭을 만회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상단은 2120에서 2200수준이다.
지수가 반등하더라도 이번에 급락하기 전 달인 9월말 지수(2343.07)까지 오르지 못할 것이라는 비관적 관측이다.
전문가의 우려는 현실이 바뀌는 조짐이다.
지난 10월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급락세를 보인 코스피가 11월 들어 반등을 시도하다 다시 주춤거리는 모습이다.
변동성 장세에 대한 경계심이 남아있는 가운데 미국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우려가 다시 부각됐기 때문이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코스피의 월간 하락률이 10% 이상이었던 때는 올해 10월(-13.37%)을 포함해 모두 19차례였다.
과거 18차례의 사례를 보면 코스피가 급락한 달의 다음 달에는 평균 3.51% 추가 하락했다.
다음달에 코스피가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6번뿐이다.
급락 전 수준을 회복하는 데 시간이 가장 오래 걸린 사례는 2002년 2월(-12.24%)로, 거의 5년이 소요됐다.
단 급락 후 두 달째인 달에는 평균 3.28% 올랐지만 역시 상승(8차례)보다 하락(10차례)세를 보인 사례가 더 잦았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