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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10월 '생산자 물가' 3.3% 올랐지만 넉 달간 '둔화'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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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10월 '생산자 물가' 3.3% 올랐지만 넉 달간 '둔화' 계속

중국의 한 슈퍼마켓에서 주부가 야채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중국의 한 슈퍼마켓에서 주부가 야채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윤진웅 기자]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계속 오르는 가운데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은 넉 달 연속 둔화됐다.

9일(현지 시간)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0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작년 동월보다 3.3% 상승했지만 월간 PPI 상승률은 지난 6월 4.7%를 기록한 이후 넉 달 연속 하락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중국 제조업 활력이 약화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외신들은 "중국 내 원자재 수요 감소와 제조업 활력 부진 속에서 PPI 증가율이 둔화했다", "미국과 무역 분쟁에 직면해 경제 압력이 점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현 상황을 평가했다.

앞서 발표된 중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은 6.5%였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지난 2009년 1분기(6.4%) 이후 최저치로 무역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반면 중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2.5% 상승했다. 월간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지난 4월 1.8%를 기록한 이후 지속해 올라 물가 상승 압력이 더해졌다. 그러나 급등했던 채소, 달걀 등 식품 가격이 안정세를 회복하면서 이달 CPI 상승률은 전달과 같은 수준에 머물렀다.

올해 1∼10월 누적 중국 CPI 상승률은 2.1%로 중국 당국은 물가 관리 측면에 어느 정도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이로써 중국 정부가 앞서 제시한 목표인 올해 물가상승률 3% 이내 유지 계획의 현실화 가능성이 높아졌다.


윤진웅 기자 yjwdigital@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