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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열흘 만에 또 '총기난사'…연막 터트리고 무차별 사격 '경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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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열흘 만에 또 '총기난사'…연막 터트리고 무차별 사격 '경악'

계속되는 총기 난사 사고로 미국 시민들이 목숨을 잃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이미지 확대보기
계속되는 총기 난사 사고로 미국 시민들이 목숨을 잃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
[글로벌이코노믹 윤진웅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교외 한 술집에서 7일 밤(현지 시간) 20대 남성이 총기를 난사해 시민과 경찰관 12명이 숨지는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 이번 총격은 지난달 27일 미 동부에서 40대 백인 남성의 총기 난사로 11명이 숨진 사건이 발생한 지 불과 열흘 남짓 만에 일어났다.

사건은 이날 오후 11시 20분께 벤투라 카운티 사우전드오크스에 있는 '보더라인 바 & 그릴'에서 발생했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용의자는 바에 들어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내부에 있던 고객과 종업원을 향해 총을 난사했다. 총격 당시 바에는 음악 축제가 열려 수백 명의 대학생이 있었다. 용의자는 축제가 열린 무대에 연막탄을 던지고 무차별 사격을 가했다. 이에 현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해 손님들은 화장실에 숨거나 창문을 깨고 도망했다. 이후 약 15분간 총격이 지속되다가 용의자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용의자 신원은 해병대원 출신의 이언 데이비드 롱(29)으로 밝혀졌다. 그는 범행에 불법 개조한 45구경 21권총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별다른 전과는 없지만 지난 4월 정신적 문제로 소동을 일으켜 자택에 경찰이 출동한 적이 있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따르면 그가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앓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다른 범행 동기가 없는 정신적인 문제가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윤진웅 기자 yjwdigital@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