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韓 스타트업, 이베리아 반도에서 답 찾아라"

- KOTRA, 리스본서 세계 최대 스타트업 컨퍼런스 ‘웹서밋’ 연계 스타트업 피칭 개최
- 스페인·포르투갈, 유럽 및 중남미 진출 위한 허브로 눈 여겨 봐야

기사입력 : 2018-11-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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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계기로 한국 스타트업의 유럽시장 진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 스타트업이 유럽 내 '창업의 숨은 보석' 이베리아 반도에서 현지 진출과 창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베리아 반도는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있는 유럽 남서부 지역을 뜻한다.

코트라(KOTRA)는 창업진흥원, 콘텐츠진흥원과 함께 8일(현지시간) 포르투갈의 수도 리스본에서 ‘코리안 스타트업 밋업 데이(Korean Startup Meetup Day)’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세계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컨퍼런스 '웹서밋(Web Summit)'과 손잡고 개최한 이번 행사는 △한국의 투자 환경 설명 △우리 스타트업 기업 피칭 △네트워킹으로 구성됐다.

이번 행사가 개최된 웹서밋은 핀란드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첨단기술 컨퍼런스 '슬러쉬(Slush)'와 함께 유럽 양대 스타트업 컨퍼런스로 꼽힌다.

웹서밋은 참가기업만 2000여개에 이른다. 한국에서는 창업진흥원과 콘텐츠진흥원이 지원하는 23개사를포함해 30여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이 가운데 12개 기업이 KOTRA 주관 이벤트에 참여했다.

또한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가 이번 행사에서 투자가들로부터 많은 관심 받았다. 이러한 추세를 보여주듯 2017년 웹서밋 인기기업 99개사 중 7개사가 AI기술 기업이었다. 올해에도 AI를 기반으로 하는 한국기업의 참여가 늘어났다.

로보어드바이저(로봇과 투자자문의 합성어)업체 블루바이저(Bluevisor)는 AI를 기반으로 한 재무자문 솔루션을 선보였으며 번역 플랫폼 업체 플리토(Flitto)는 AI 기반 통번역 플랫폼을 소개했다. 첨단기술을 실생활에 적용한 제품도 관심을 끌었다. 스마트도로 포장재 업체 로자인( Rosign)은 결빙, 미끄럼 등 도로 위 안전 관련 정보를 보여주고 복사열을 차단하는 스마트 도료를 선보여 큰 관심을 받았다.

행사에 참여한 유럽 현지 투자가들은 한국 스타트업이 '정보기술(IT) 선진국'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우수한 혁신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 5일(현지시간)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에서 개최된 행사에는 16개 스타트업 참여했는데 그 중 비용과 일정 문제로 출장이 힘든 10개 업체는 온라인으로 피칭을 진행했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아름다운 해외 여행지로 알고 있지만 사실 이 두 나라는 우리 스타트업의 유럽시장 진출을 위한 전진기지로 적합하다. 스페인은 물가가 유럽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해 초기자금이 부족한 우리 스타트업에게 유리한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텔레포니카(Telefonica, 세계 3위 통신기업), 랩솔(Repsol, 스페인 최대 석유기업), 이베르드롤라(Iberdrola, 스페인 최대 전력기업) 등 유수 대기업들이 스타트업 협력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며 모바일월드콩그래스(MWC: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4YFN(MWC와 같은 기간에 열리는 스타트업 전문 행사)와 같은 대형 정보통신기술(ICT) 행사도 스페인에서 열린다.

이와 함께 스페인은 포르투갈과의 역사적 관계, 언어적 동질성 때문에 중남미 시장을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로 적합하다. 스타트업 게놈(Startup genome)에 따르면 스페인의 최대 경제도시 바르셀로나의 스타트업 생태계 가치는 서울(24억 달러)보다 약 2.5배 높은 64억 달러에 달하며 글로벌 연결지수는 서울(2.1)보다 약 3배(6.4) 높다.

포르투갈도 유럽에서 가장 저렴한 사업 비용과 스타트업 전용 비자 제도, 남미 최대 경제대국 브라질과의 활발한 교류 등을 내세워 해외 스타트업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포르투갈에 스타트업 법인을 설립하면 투자비용의 절반을 정부가 돌려주고 있으며 EU펀드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한다.

류재원 KOTRA 마드리드 무역관장은 “세계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는 '본글로벌(Born Global) 스타트업'은 제4차 산업혁명 최전선이자 스타트업 핵심시장인 유럽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KOTRA는 많은 스타트업이 유럽에서 창업환경이 우수한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발판으로 유럽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 협력사업, 창업지원 사업, 피칭 이벤트(투자자 대상 기업 연결 행사) 등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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