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은 지난 7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20회 닛케이포럼 세계경영자회의'에서 연사로 참여해 "디지털 기술이 발전한 시대에 발맞춰 기업도 사회적 가치를 추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디지털 기술 발전으로 거래 비용이 꾸준히 줄어들고 있으며 지리적으로 떨어진 인간이 서로 연결되는 기회가 늘어난다"면서 "“디지털화로 시장 개념이 바뀌고 있어 기업은 사회적 가치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일본을 세계 3위 경제대국으로 일궈낸 기업가 정신을 높이 평가하면서 "기업이 재무적 가치뿐 아니라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것도 경영의 목적으로 삼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올해를 '뉴(New) SK' 원년으로 삼고 사회적 가치 실천을 강조해왔다.
이에 따라 그는 그동안 공식 석상에서 경영철학인 '딥 체인지(Deep Change)'를 강조하면서 "사회적 가치 추구로 비즈니스 모델 혁신 실행력 높여야 한다"면서 "그룹이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는 일반 사회(General Society) 뿐만 아니라 고객, 주주, 구성원 등 모든 이해관계자의 행복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이를 위해 SK그룹은 경영활동 전반에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함께 추진하는 ‘더블 바텀 라인’(DBL·Double Bottom Line) , 110조원에 이르는 유·무형 자산을 공공·사회와 공유하는 ‘공유 인프라’ , 사회적 기업의 생태계 조성을 위해 가치 창출을 금전으로 보상하는 ‘사회성과 인센티브’ 등을 실천하고 있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