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미세먼지 특수 관련 제품 관련, 제약업계가 강세를 띠고 있다는 평가다. '건강에 좋은', '깔끔한', '깨끗한' 등 제약사 이미지를 마스크·콘택트렌즈관리용품·세정제 등 관련 사업에 활용할 수 있다는 분석에서다.
유한양행·동국제약 등은 보건용 마스크 출시와 함께 전략·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보건용 마스크 시장 규모는 다른 의약품보다 작은 편이지만, 일단 시장을 선점하면 소비자에게 브랜드이미지를 어필할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유한양행은 지난해까지 관계사 유한킴벌리가 만든 마스크를 판매하다가, 올해 3월부터 '해피홈'이라는 생활용품 브랜드로 출시하면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동국제약은 판매 채널을 다양화하는 전략을 통해 시장 파이를 선점하고 있다. 이전에는 편의점 등에서만 마스크를 판매했으나, 올해 홈쇼핑에 입점하면서 판매량을 늘리고 있다. 올해 1분기 미세먼지와 홈쇼핑 채널 추가의 영향으로 판매량이 전년 동기 4배 증가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콘택트렌즈용품과 함께 안구세정제도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미세먼지가 심해지면서 제약사도 미세먼지 관련 특수상품을 도입하거나 판매하는 등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판매량 확대와 브랜드이미지 제고를 위해 판매 채널 다양화·TV 광고 등 마케팅 강화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아름 기자 arha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