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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저스트 잇'과의 경쟁 강화…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 인원 3배로 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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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저스트 잇'과의 경쟁 강화…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 인원 3배로 증원

앱 이외에 웹사이트 통한 음식 배달 서비스 강화 목적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EMEA) 지역에서 우버 잇츠와 저스트 잇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EMEA) 지역에서 우버 잇츠와 저스트 잇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배차 서비스를 다루는 미국 우버 테크놀로지가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EMEA) 지역에서 음식 배달 서비스에 종사하는 인원을 3배로 늘리겠다고 7일(현지 시간) 밝혔다. 이 지역은 우버가 영국 '저스트 잇(Just Eat)' 등과 점유율 전쟁을 벌이는 지역으로, 미래 경쟁력 확보의 일환으로 관측된다.

우버 잇츠의 EMEA 지역 책임자 로드리고 아레바로(Rodrigo Arevalo)는 "이용자의 요금 지불 방법을 확충함과 동시에 앱 이외에도 웹 사이트를 통해 더 많은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버 잇츠(Uber Eats)는 내년 EMEA 지역에서 직원을 현재 300명에서 900명으로 증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우버가 전개하는 음식 배달 서비스 '우버 잇츠'는 업계 내에서 주문의 1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우버 잇츠의 EMEA 지역에서의 주문은 현재 약 84%가 앱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으며, 나머지는 웹 사이트가 차지하고 있다.

반면, 저스트 잇의 앱 주문은 절반 정도로 나머지 절반은 웹 사이트에서 이루어 진다. 따라서 우버는 저스트 잇으로부터의 고객 쟁탈을 목표로, 자사의 웹 사이트에 이용자를 이끄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우버 잇츠는 2016년 런던에서 서비스를 개시한 이래, EMEA 지역 20개국 200여개 도시에서 레스토랑의 요리를 전달하고 있다. 이번 인원 증원 계획을 통해 "앱 이외에 웹 사이트 이용자를 늘릴 수 있다면, 우버 잇츠는 저스트 잇과의 경쟁에서 충분한 승기를 잡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