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고위급 회담이 전격 무기연기됐다.
미국 국무부는 8일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노동당 부위원장과의 북미 고위급 회담이 연기됐다고 밝혔다.
미국 국무부는 "서로의 일정이 허락될 때 회담 일정이 다시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영철 북한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은 경유지인 베이징(北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
평양을 아예 출발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김 부위원장은 최선희 외무성 부상 등 2명과 당초 7일 오후 1시 베이징발 뉴욕행 비행편을 예약 김 부위원장 일행이 6일 오전 고려항공 편으로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 부위원장과 최 부상의 비행편 예약이 취소된 이후에도 두 사람 명의로 7일 오후 1시와 오후 11시 30분 항공편이 예약과 취소를 반복하는 등 혼선이 이어졌다.
김 부위원장은 지난 1차 북미 정상회담에 앞서 최종 고위급 회담을 위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만나러 뉴욕행 항공기에 오를 때도 비행편 예약과 취소를 세 차례 번복하는 등 '교란책'을 사용한 바 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김영철 부위원장의 베이징 도착 여부를 확인해 달라는 연합뉴스 기자의 질문에 "김 부위원장의 행적에 대해서 현재 발표할 소식이 없다"고 밝혔다.
김대호 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