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판매 타겟 멀어진다…'4년 연속' 달성 실패하나?

올들어 10월까지 판매 현대차 2.6%, 기아차 2.7% 증가 그쳐

기사입력 : 2018-11-08 11:19 (최종수정 2018-11-08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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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자동차 브랜드와 달리 현대·기아차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글로벌이코노믹 윤진웅 기자]
수입 자동차 브랜드가 잇따라 '1만대 클럽'에 진입하고 있는 반면 현대·기아자동차는 3분기 '어닝 쇼크'에 가까운 영업실적으로 올해 연간 자동차 판매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올해까지 판매 목표 달성에 실패할 경우 4년 연속 달성 실패다.

6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올해 1~10월까지 두 회사의 자동차 판매 실적은 609만4688대다. 현대차와 기아차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6%와 2.7% 늘어난 판매량을 보였다. 하지만 두 회사가 연초에 발표한 연간 판매 목표치 달성에는 역부족이다.

올해 1월 현대차는 연간 467만5000대, 기아차는 287만5000대 총 755만대를 판매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발표 후 10월까지 월평균 판매량은 60만9469에 그치며 목표치의 80.7% 수준에 그쳤다. 현대·기아차가 남은 두 달간 평균 판매량만큼 판다고 해도 연간 판매량은 731만3626대로 당초 목표치의 96.9% 수준에 머무르게 된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중국 시장에서 판매가 크게 줄어 목표를 작년보다 70만대 낮춰 잡았지만 목표 달성에 버겁다. 이를 놓고 현대·기아차가 4년 연속 목표량 달성에 실패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2014년 800만2925대를 팔아 목표인 786만대를 훌쩍 넘긴 바 있으나 이후 계속해서 목표달성에 실패했다. 2015년에는 820만대 목표에 801만2995대, 2016년에는 813만대 목표에 788만266대에 그쳤고 2017년 역시 목표인 825만대를 채우지 못했다.

계속되는 현대·기아차의 부진에 국제신용평가사들은 양사의 신용등급과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지난달 31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현대·기아차의 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낮췄고 이달 1일에는 무디스가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현대·기아차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은 지난 1998년 이후 처음이다. 특히 S&P는 신용등급을 낮추면서 "악화된 수익성이 향후 12∼24개월 안에 크게 반등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최대 2년 동안 악화된 실적이 개선될 여지가 없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현대·기아차 회복의 열쇠는 결국 중국인데 여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일단 수익성을 확보하는 것이 급선무가 되지 않겠냐"고 말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자동차 수요가 많은 12월에 사활을 내걸었다. 통상 12월이 차량의 연식 변경 등을 앞두고 판촉을 많이 하는 시기인 데다가 연말연시에 소비가 촉진되는 때라는 이유에서다.


윤진웅 기자 yjwdigital@g-enews.com

윤진웅 기자 yjwdigital@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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