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미중 무역전쟁과 투키디데스 함정… 미중 정상회담 트럼프 시진핑 최후의 담판,

공유
8

미중 무역전쟁과 투키디데스 함정… 미중 정상회담 트럼프 시진핑 최후의 담판,

‘불가피한 전쟁 (Destined for War) 미국 하버드대 그레이엄 앨리슨 교수 .

코스피 코스닥 환율 운명의 날 미중 무역전쟁과 투키디데스 함정… 트럼프 시진핑 최후의 담판    김대호 박사의 진단, 김대호 박사는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 소장이다. 고려대 겸임교수로 후학들을 지도하고 있기도 하다.
코스피 코스닥 환율 운명의 날 미중 무역전쟁과 투키디데스 함정… 트럼프 시진핑 최후의 담판 김대호 박사의 진단, 김대호 박사는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 소장이다. 고려대 겸임교수로 후학들을 지도하고 있기도 하다.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 소장/ 경제학 박사]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이 운명의 만남을 갖는다.

미중 무역전쟁을 끝낼 것인지 아니면 전면전으로 치달을 것인지 중대한 분수령이다.
미국 뉴욕증시 다우지수는 물론 원달러 환율 국제유가 코스피 코스닥 등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을 지켜보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관계를 투키디데스 함정이라는 관점에서 보는 시각이 있다

미국 중국의 대결은 투키디데스 함정처럼 피할 수 없는 역사적 수순이라는 것이다.

미국과 중국과의 관계를 투키디데스 함정으로 해석한 이는 미국 하버드대 그레이엄 앨리슨 교수이다. 앨리슨 박사는 2017년 발간한 ‘불가피한 전쟁 (Destined for War)’에서 세계 도처에서 주도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미국과 중국이 ‘투키디데스 함정’에 빠져 서로 원치 않는 전쟁으로 치닫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키디데스는 고대 그리스 아테네의 군인이자 역사가이다. 기원전 5세기에 일어난 아테네와 스파르타의 전쟁을 기록에 남긴 인물이다. 그가 쓴 ‘펠로폰네소스 전쟁사’는 아테네와 그리스 전쟁 상황을 알 수 있는 유일한 자료이다. 학계에서는 ‘펠로폰네소스 전쟁사’를 사실과 과학에 입각해 인과 관계를 분석하고 엄격한 기준으로 사료를 수집한 인류역사상 최초의 역사서로 손꼽는다. 투키디데스는 근대 역사학의 든 아버지로 불린다.

펠로폰네소스 전쟁사에 따르면 아테네가 부상하면서 그 이전까지 지중해의 패자였던 스파르타의 견제가 심해진 것으로 나타나있다. 그러던 차에 아테네가 케르키라와 코린토스의 싸움에 끼어들었다.
코린토스는 스파르타에 도움을 요청했다. 아테네의 도약을 눈엣가시로 보던 스파르타는 펠로폰네소스 동맹을 결성하여 아테네를 공격했다. 스파르타가 아이고스포타미 해전에서 승리하면서 아테네를 무너뜨렸다. 스파르타는 아테네를 물리치고 지중해의 유일무이한 패권을 장악했으나 전쟁 비용이 부담이 되어 결국 쇠망하고 만다.

앨리슨 교수는 투키디데스의 펠로폰네소스 전쟁사를 토대로 당시 전쟁은 새로이 부상하던 아테네와 이를 견제하려는 스파르타가 빚어낸 구조적 긴장관계의 결과였다면서 이를 ‘투키디데스 함정’이라 명명했다. 그는 최근 500년간 지구상에서 발생한 투키디데스 함정이 16차례였으며 그중 12차례가 전면전으로 이어졌다고 보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최근 신 냉전 양상도 또 하나의 투키디데스 함정이라는 것이 앨리슨 교수의 주장이다. 앨리슨 교수 논리대로 라면 중국과 미국의 대결은 인류역사상 17번째 투키디데스 함정이라는 것이다. 중국이 야망을 축소하거나 아니면 미국이 중국에 1등 앞자리를 내주고 2등 뒷자리에 만족하겠다고 물러서지 않는 한 무역 분쟁, 사이버공격, 해상에서의 충돌 등은 곧바로 전면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매우 절박한 상태라는 게 그의 평가다.

투키디데스 함정에 빠졌다고 해서 반드시 전쟁을 거쳐야하는 것은 아니다. 16번의 위기 중 4번은 전쟁 없이 긴장을 해소해 냈다. 그동안의 역사경험으로 볼 때에는 전쟁가능성이 75% 전쟁 없이 해결할 수 있는 가능성이 25%이다.


김대호 소장/ 경제학 박사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