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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그룹, 오닐 회장 내년 1월 1일 은퇴…이사회 존 듀건 후임 승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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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그룹, 오닐 회장 내년 1월 1일 은퇴…이사회 존 듀건 후임 승계

회장과 CEO직 분리 정책 현행대로 유지

씨티그룹 마이크 오닐 회장이 2019년 1월 1일부로 은퇴하고, 존 듀건이 회장직을 승계한다. 자료=씨티그룹이미지 확대보기
씨티그룹 마이크 오닐 회장이 2019년 1월 1일부로 은퇴하고, 존 듀건이 회장직을 승계한다. 자료=씨티그룹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뉴욕에 본거지를 둔 종합금융사 씨티그룹(Citigroup) 이사회는 5일(현지 시간) 마이크 오닐(Mike O'Neill, 72) 회장이 2019년 1월 1일부로 은퇴하고, 존 듀건(John Dugan, 63)이 회장직을 승계하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다만 회장직과 최고경영책임자(CEO)직을 분리해 온 정책은 현행대로 유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마이크 코뱃(Mike Corbat) 씨티그룹 CEO는 이날 성명서에서 "씨티그룹은 회장직과 CEO직을 분리한 후 잘 작동해 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닐 회장은 2009년 부회장으로 이사회에 합류한 이후 2012년 4월부터 씨티그룹의 회장을 역임했다. 올해 72세로 연례 위임장에 포함된 은행의 정책에 따라 이사회에 재선될 자격이 없기 때문에, 은퇴를 결정한 것이다.

오닐의 후임으로 씨티그룹을 이끌게 될 듀건은 2005~2010년까지 통화감독청(OCC) 청장을 역임하며, 금융위기 당시 정부의 금융구제를 지휘한 사람 중 한 명이다. 2017년 10월 씨티그룹 이사회에 합류했다.

한편, 미국 주요 6대 은행 중 씨티의 코뱃과 함께 웰스파고(Wells Fargo & Co)의 팀 슬론 만이 회장직을 겸임하지 않은 CEO로 알려져 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