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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미국이 재개한 대 이란 제재 반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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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미국이 재개한 대 이란 제재 반발 확산

각국 외무장관 "핵확산 방지는 다자간 외교협상 통해 이루어져야"

이란에 대한 미국의 경제 제재가 5일부터 재개된다. 사진은 이란의 수도 테헤란.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이란에 대한 미국의 경제 제재가 5일부터 재개된다. 사진은 이란의 수도 테헤란.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임성훈 기자] 유럽연합(EU)은 이란과의 합법적인 무역에 대한 유럽의 권리를 보호하겠다는 공동성명을 발표하며 5일부터 시작되는 미국의 대 이란 제재 재개에 대해 반대했다.

공동 성명에는 페트리샤 모게리니 유럽연합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 프랑스 외교장관 쟝 누스 느드리안, 독일 외교장관 하이코 마스, 제레미 헌트 영국 외교장관 등이 참여했다.
3일(현지 시간) 성명 발표는 대이란 제재를 앞두고 미국과 유럽이 행동을 함께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다. 글로벌커뮤니티 행동계획(JCPOA)은 "핵확산을 막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고 다자간 외교협상을 통해 이루어질 수 있다. 이는 유럽의 안보뿐만 아니라 세계의 안보에 매우 중요한 일"이라면서도 "우리는 이란과 지속적인 경제관계를 맺길 희망하며 이란의 원유와 가스가 계속 수출되길 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은 6개월 간의 대이란 제재를 시행한 후 앞으로 계속 이러한 제재조치를 이어갈 것임을 천명했다. 이러한 제재는 주로 원유산업과 이란의 은행 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최대 압박'이 과연 지속될 수 있는가에 대한 회의도 일고 있다.

한편 미국의 대이란 제재가 더욱 가속화 되는 데에 비해 중동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유럽연합이 이탈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의 대북한 제재에서 유럽연합이 미국의 가이드 라인을 따를 것인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임성훈 기자 shyim9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