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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협상 낙관? 英파운드 한때 2%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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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협상 낙관? 英파운드 한때 2% 급등

유로도 0/9% 올라…아일랜드 국경 문제 둘러싸고 EU 타협 가능성 보도

영국의 EU이탈을 둘러싼 낙관론이 확산되면서 파운드화가 대폭 상승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영국의 EU이탈을 둘러싼 낙관론이 확산되면서 파운드화가 대폭 상승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뉴욕 외환 시장에서 1일(현지 시간) 영국 파운드화가 대폭 상승했다. 영국의 유럽연합(EU)이탈 합의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되면서 달러에 대해 한때 2% 이상 오르기도 했다. 최근 1년여 만에 최대의 상승세로 기록됐다.

반면 미국 달러는 중간선거 등 중요한 이벤트를 앞두고 매도세를 나타냈다. 달러지수는 한때 0.9%포인트 하락해 지난 이틀간의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또한 중국 위안화의 대폭 상승으로 신흥국 통화가 높이 치솟는 가운데, 달러는 주요 10대 통화 모두에 대해 하락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40분 기준, 주요 10대 통화에 대한 달러의 움직임을 나타내는 블룸버그 달러스팟지수는 전날보다 0.8% 떨어졌다. 그중 유로화는 달러 대비 0.9%나 올라 '1유로=1.1409달러'를, 달러 대 엔화는 0.3% 하락해 '1달러=112엔64전'을 기록했다. 특히 영국 파운드는 일중 최고치 '1파운드=1.3035달러(2.1%↑)'까지 치솟아 2017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잉글랜드은행(영국 중앙은행)의 카니 총재는 "인플레이션 전망은 EU이탈의 행방과 파운드에 달렸다"고 강조하며, "아일랜드 국경 문제를 둘러싸고 EU가 타협할 가능성이 보도된 이후 낙관론이 확산되면서, 영국 국채 수익률 상승을 견인했으며, 기업 활동을 둘러싼 관측 등이 파운드를 떠받쳤다"고 지적했다.

한편 달러의 매도세에 대한 원인에 대해 전문가들은 "기술적 분석상의 상한가 저항선에 근접하는 가운데, 이익 확정 매도가 나오면서 주춤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심리가 회복되면서 자원보유국 통화는 상승했으며, 영국은 EU이탈을 둘러싼 낙관으로 상승폭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