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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법원, 라이언에어 네덜란드 철수 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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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법원, 라이언에어 네덜란드 철수 저지

여러모로 2017년 한 해는 라이언에어에게 수난의 한 해가 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여러모로 2017년 한 해는 라이언에어에게 수난의 한 해가 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임성훈 기자] 라이언에어는 당초 오는 11월 5일 네덜란드의 아인트호벤 공항에서 자사의 승무원들을 철수하고 다른 곳으로 모항을 이전하겠다고 발표했다. 물론 라이언에어 노조는 이 계획에 반대해 왔고 결국 네덜란드 법원이 나서 '라이언에어가 아인트호벤에서 철수한다고 해도 노동자들의 임금은 계속 지불되어야 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한마디로 라이언에어 측의 일방적인 조치이기 때문에 아이트호벤에 근거지를 둔 16명의 조종사들이 라이언에어의 이전 조치를 따르지 않더라도 이들에 대한 임금 연 200만 유로는 계속 지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라이언에어는 지난 9월 네덜란드를 포함하여 전유럽에서 총 190편의 항공노선을 폐쇄했고 이번 겨울과 내년 여름 취항노선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 첫 번째 조치로 네덜란드의 아인트호벤과 독일의 브레멘 공항으로부터 라이언에어 취항 노선을 폐쇄하겠다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이번 조치는 라이언에어가 설혹 노선 폐쇄를 강행한다 해도 네덜란드 노동법을 준수해야 한다는 적극적인 판결로 라이언에어가 향후 취항 노선을 조정하는 데에 큰 영향을 주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당장 독일의 브레멘 공항으로부터의 취항노선 철수도 재검토해야만 한다.


임성훈 기자 shyim9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