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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영 회장 "고부가 R&D… 지속성장의 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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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영 회장 "고부가 R&D… 지속성장의 해법"

-'제 10회 화학산업의 날' 개최

허수영 롯데그룹 화학BU장. 사진=롯데.
허수영 롯데그룹 화학BU장. 사진=롯데.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화학산업이 지속 발전하기 위해선 신산업 분야의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해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허수영 롯데그룹 화학BU장 겸 한국석유화학협회 회장이 31일 롯데호텔서울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제10회 화학산업의 날’에서 기념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행사에는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허수영 한국석유화학협회 회장, 김창범 한화케미칼 부회장, 김형건 SK종합화학 사장 등 화학업계 및 관련 기관 관계자 400여 명이 참석했다.

허 회장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속에서도 우리 화학업계는 지난해에 이어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격려했다.

이어 “화학 산업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선 신산업 분야의 지속적인 R&D 투자를 확대해 고기능성,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며 “최첨단 기술력으로 우리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자”고 다짐했다.

허 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플라스틱 사용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는 노력과 중소 협력사와의 상생 협력을 통해 내수 기반을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안전과 환경문제가 업계의 장래를 결정할 수 있는 중요한 요인”이라며 “사전에 철저한 관리와 대내외 환경문제에 대해 업계와 정부가 적극 소통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승일 산업부 차관은 축사를 통해 사상 최초 수출 500억불 달성을 앞둔 화학산업인의 노고와 성과를 격려했다.
정 차관은 “화학산업인이 힘을 모아 한 단계 더 성장하자”며 차세대 기술확보 등 혁신성장 가속화, 화학산업 생태계 경쟁력 강화, 투자 확대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당부했다.

한편, ‘제10회 화학산업의 날’에선 화학산업 발전에 공헌한 유공자 38명에 대한 포상 수여식이 진행됐다.

모영문 롯데케미칼 전무는 국내 화학업계 최초로 북미 시장에 진출해 해외판로를 개척하고, BTX 부산물 고부가가치화로 흑자 전환을 이룬 성과를 인정받아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동탑산업훈장에는 강희순 데크카본 대표이사가 선정됐다. 강 대표는 국내 최초 탄소섬유복합재료 개발과 신재생에너지 연구개발로 화학산업 경쟁력 확보에 크게 공헌했다.

이영석 충남대학교 교수는 탄소 신소재 연구개발과 정책수립을 통한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해 근정포장을 받았다.

공정개선을 통해 폴리머공장 생산능력 증대를 이끈 김길래 SK종합화학 상무와 국내 최초 바이오센터 구축을 기획한 이동구 한국화학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이 밖에 김경식 한화토탈 팀장, 김현성 동성화인텍 연구소장, 이우걸 단국대학교 교수가 국무총리표창을, 고경진 한국바스프 상무 등 30명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표창을 받았다.

아울러 교육부와 산업부, 석유화학협회, 화학기업 6개사가 추진하는 ‘화학탐구프런티어페스티벌’의 성적 우수자에 대해서도 시상이 진행됐다.

대상인 국무총리상에는 대전과학고등학교 김영준·김찬하 학생, 주희영 교사가 영광을 안았다.

충북과학고등학교 장윤수·김휘원 학생, 이상명 교사와 창원과학고등학교 이승진·장지혁 학생, 조흥규 교사가 각각 교육부장관상과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