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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노동자 주 24.3시간 근무…전년 대비 5시간 또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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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노동자 주 24.3시간 근무…전년 대비 5시간 또 줄어

벨기에의 수도 브뤼셀 시청사.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벨기에의 수도 브뤼셀 시청사.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임성훈 기자] 벨기에의 노동자들은 일주일에 평균 24.3시간을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현지 시간) 벨기에의 아세르타(Acerta) 인력사무소에 의하면, 이 통계는 4만명의 벨기에 노동자들의 평균 근무시간을 조사한 것으로 2017년 통계 32.8시간보다 5시간 이상 줄어든 것이다.
그러나 63%의 노동자들은 주 38시간을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 같은 통계를 분석한 결과 작은 회사일수록 노동자들의 평균 근무 시간은 더 늘어났다. 500명 이하를 고용하고 있는 사업장의 경우 전체 평균 노동시간보다 18%를 더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작은 회사는 육아 휴직과 탄력근무제 이용률이 큰 회사보다 더 높고 큰 회사일수록 병가 사용 일수가 더 많았다.

우리나라는 최근 주 52시간 근무제를 실시하고 있다. 이는 휴일근로, 연장근로를 포함한 시수로 주당 근무 시간을 52시간 이하로 낮추도록 한 것이다.

물론 주 52시간 근무제는 최저 근무 시간은 아니다. 당장 공무원들만 해도 45시간 정도를 근무한다. 이렇게 보아도 벨기에 노동자들의 평균 근무 시간은 우리나라보다 현저히 낮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벨기에 1인당 국민소득이 4만 달러를 넘는 것을 보면 근무시간과 경제적 효용성은 큰 상관이 없는 것 같다.


임성훈 기자 shyim9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