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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이집트에 K-9 자주포 수출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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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이집트에 K-9 자주포 수출할까

- 호주, 말레이시아, 스페인, UAE 등에 이어 지난해 이집트서 시운전 시행

한화지상방산의 K-9 자주포. 이미지 확대보기
한화지상방산의 K-9 자주포.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한화그룹 방산계열사인 한화지상방산이 생산하고 있는 155mm 자주곡사포 K-9이 이집트 수출에 성공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지상방산의 155mm 자주포는 지난해 이집트서 시운전을 수행한 뒤 납품 관련 거래를 논의 중이다.
앞서 한화지상방산은 스페인, 말레이시아, 호주 등에서 시운전을 수행하는 등 수출 길 확대에 힘써왔다. 이에 따라 한화지상방산은 그동안 K-9을 국내 뿐아니라 동유럽인 에스토니아, 핀란드, 터키, 인도, 폴란드 등에 납품해 왔다.

업계에선는 지난해 이집트서 시운전을 시행한 점을 미뤄 이집트 수출 문이 아직 열려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국방과학연구소의 주도로 개발된 차세대 자주포 K-9자주포는 한화지상방산(옛 삼성테크윈), 현대위아, 풍산, 한화 등이 개발에 참가해 만들어졌다. 지난 2000년부터 국내 실전에 배치됐다.

대당 가격이 수십억원에 달하는 K-9 자주포는 세계 정상급 성능을 자랑한다.

52구경장(약 8m)의 155mm 포신을 채용해 사정거리가 최대 40km 이상이다. 또한, 내부적으로 탑재된 자동 적재 시스템이 탑재됐다.

이밖에 K-9 표준 장비에는 CBRN 보호 시스템, 히터, 내부 및 외부 통신 시스템, 수동 화재진압 시스템이 적용돼 스스로 계산한 사격제원 또는 사격지휘소로부터 접수된 사격제원에 따라 포를 자동으로 발사할 수 있다.
최대 3분간은 분당 6발의 사격이 가능해 기존의 K-55보다 3배 이상의 화력효과를 낼 수 있으며, 급속 발사시에는 15초에 3발을 발사할 수 있다.

방어력 또한 뛰어나다. K-9 자주포는 머리 위에서 폭발한 155mm포탄의 파편을 방어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해 상면 장갑에 두께가 35mm에 이르는 고경도 장갑판을 채용했다.

한화지상방산은 "지난해 이집트서 시험평가를 시행했다"면서 "올 12월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리는 방산전시회(Egypt Defence Expo)에 참가해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고 밝혔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