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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국감] 김택진 "리니지M 사용자들은 요행바라고 게임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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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국감] 김택진 "리니지M 사용자들은 요행바라고 게임하지 않는다"

손 의원 "게임산업은 진흥돼야 하지만 확률형 게임이 부수적 제재 필요"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자사의 실적을 이끌고 있는 '리니지M'은 사행성 게임이 아니라고 단언했다. (사진=엔씨소프트)이미지 확대보기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자사의 실적을 이끌고 있는 '리니지M'은 사행성 게임이 아니라고 단언했다. (사진=엔씨소프트)
[글로벌이코노믹 표진수 기자]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자사의 실적을 이끌고 있는 '리니지M'은 사행성 게임이 아니라고 단언했다.

29일 김 대표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 일반증인으로 출석해 "리니지 M은 게임내에서 사행성을 유도하고 있지 않다"며 "리니지M은 20년 전에 개발한 '리니지'를 모바일로 만든 게임"이라고 답했다.
이날 손헤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리니지 M 내의 과도한 확률형 아이템이 이용자들에게 많은 폐해를 끼치고 있다며, 사실상 '사행성 게임'이라고 못 박았다.

손 의원은 김 대표에게 "게임업계를 대표해 국감에 출석해 준 것에 감사를 표한다"며 "게임산업은 반드시 진흥돼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확률형 게임에 대해 부수적 제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손 의원은 “리니지M에 부분적으로 사행성이 존재한다는 것을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이에 김 대표는 “리니지M은 20년 전에 개발한 ‘리니지’를 모바일로 만든 게임”이라고 대답했다.

리니지M의 사행성을 두고 두 사람의 공방이 이어졌다. 손 의원은 "온라인(게임)에서는 한도가 있는데 모바일(게임)은 한도가 없다"며 "(리니지M은) 한도가 없으니 사행성으로 가는 속도가 빠르다며, 이런 부분을 사행성이라고 주장하는 것"설명했다.

그러나 김 대표는 “내가 알기로는 ‘도박’이라하면 금품을 걸고 게임을 하는 것이고, 사행성은 요행으로 얻은 금품을 취득하는 경우”라며 “리니지M의 이용자들은 요행을 바라고 (게임을) 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어 “확률형 아이템은 부분 유료화를 위해 도입한 것”이라고 말했다.

손 의원은 "모두가 사행성이라고 말하는데, (김 대표만) 사행성이 아니라고 말하는 것이냐?”며 "사행성의 사전적 정의는 ‘우연한 이익을 얻고자 요행을 바라거나 노리는 성질’을 뜻한다. 여기서 ‘요행’이란 단어에는 남을 속인다는 뜻이 들어있다"고 지적했다.

표진수 기자 vyv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