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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연價 한달새 또 급등…공급부족 올해 32만톤 내년 7만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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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연價 한달새 또 급등…공급부족 올해 32만톤 내년 7만톤

LME 아연價 한달새 17% 이상 상승…ILZSG 내년까지 공급부족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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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종혁 기자] 아연 가격이 최근 한 달 새 20% 가까이 다시 급등하면서 관련업체들의 원가부담을 높이고 있다. 아연을 부원료로 아연도금강판 등을 생산하는 업체는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동부제철 세아씨엠 등이다. 최근에는 올해의 공급부족이 내년까지 계속될 것이란 보고서가 나와 주목됐다.

올해 LME 아연 거래 가격은 올해 톤당 최고 3600달러대에서 지난 9월 2700달러까지 급락하는 등 롤러코스터 장이 펼쳐졌다. 최근 한 달 사이에는 다시 급등이 나타나 주목된다.
아연 거래 가격은 현금 기준 26일 톤당 2686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17일 2287달러를 저점으로 17.4%(399달러)나 급등했다. 작년부터 급등세를 탄 아연 가격은 지난 2월 16일 3618달러까지 치솟았다. 아연도금강판 등의 생산업체들이 가격 인상을 잇따라 추진한 핵심 원인 중 하나다.

아연 가격은 하반기 들어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글로벌 공급부족이 계속되면서 상승동력은 여전한 것으로 평가된다.

실제 국제납아연연구회(ILZSG)가 이달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정련아연 수급은 7만2000톤의 공급 부족이 나타날 전망이다. 보고서는 올해 아연 공급 부족량이 32만2000톤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4월 예측한 26만3000톤의 공급부족에서 더 확대될 것으로 수정 전망했다. 당초 올해 공급량이 5.1% 증가할 것이란 예측을 2% 증가로 수정했다.

중국 정부의 환경규제가 강화된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됐다. 소형 생산업체들의 올해 가동률이 낮아진 것으로 보고서는 평가했다. 중국 외에서는 신규 광산이 개발되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공급량은 6.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련아연은 3.0%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


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