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터시티는 구단주 시왓다나쁘라파가 전날 발생한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숨졌다고 28일(현지 시간) 밝혔다. 그는 지난 27일 저녁 홈구장인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레스터시티와 웨스트햄의 경기가 끝난 후 준비된 헬기에 탑승했다. 이후 이륙한 헬기는 얼마 안 돼 통제력을 잃고 회전하기 시작했고 결국 추락했다. 인근 주차장에 추락한 헬기는 곧 화염에 휩싸였다. 이 사고로 스리바다나프라바 회장을 포함 헬리콥터에 탑승한 5명이 모두 사망했다.
그의 축구 사랑은 계속 됐다. 레스터시티의 홈 경기가 있을 때면 헬기를 이용해 항상 자리를 지켰다. 팬들에게도 시왓다나쁘라파 회장은 특별했다. 그는 홈 관중에게 공짜 맥주와 도넛을 나눠주며 팬들에게 보답해왔다. 사고 소식이 전해지자 레스터시티 팬들은 구단 경기장에 추모 꽃과 유니폼 등을 놓고 그를 애도했다.
레스터시티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위차이 시왓다나쁘라파 회장이 사망했다는 사실에 비통한 심정"이라며 "그는 친절하고 관대했으며 가족을 헌신적으로 사랑했다"고 말했다. 시왓다나쁘라파 회장의 추모 행사는 오는 30일 오전 8시에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윤진웅 기자 yjwdigital@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