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3분기 매출액 7조2349억원, 영업이익 6024억원, 순이익 3466억원의 경영실적을 달성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정호영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분기 실적과 관련해 “원재료 가격 상승 및 수요 위축 등으로 기초소재부문의 수익성이 감소했으나 전지부문의 분기 사상 최대 매출과 큰 폭의 이익 확대 등으로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기초소재부문은 매출 4조6489억원, 영업이익 5477억원을 기록했다. 원재료 가격 상승 및 무역 분쟁에 따른 수요 위축 등으로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가 축소돼 전 분기 대비 수익성이 감소했다.
전지부문은 매출 1조7043억원, 영업이익 843억원을 시현했다. 전기차 판매 호조와 소형전지 매출 확대 등으로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도 대폭 개선됐다.
정보전자소재부문은 매출 8472억원, 영업이익 118억원을 올렸다. 전방 산업 성수기 진입에 따른 판매 물량 확대로 매출이 증대됐고 영업이익도 흑자 전환했다.
생명과학부문은 매출 1353억원, 영업이익 132억원을 기록했다. 계절적 영향 등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감소했다.
정호영 CFO는 “유가 강세 및 무역 분쟁 등의 대외 불확실성 지속 및 여수 NCC 정기보수 영향 등으로 기초소재부문의 수익성 둔화가 예상된다”며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와 전지부문의 매출 성장 등을 통해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