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재계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최근 중첩되는 방산부문과 항공, 정밀기계 부문 사업구조 재편 단행에 앞서 방산부문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특별 통합조직을 구성했다.
일종의 태스크포스(T/F)와 비슷한 이 조직은 그룹 내 방산 계열사에서 해외 영업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 등 수 십여 명이 모여 구성됐다. 주로 해외 전시회 참가, 수출 및 영업 등 해외 업무를 총괄한다.
한화의 이번 조직 구성은 방산 부문의 해외 비중을 확대해 글로벌 방산기업으로서 경쟁력을 갖추고, 방산부문 계열사간 시너지 창출을 제고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 관계자는 "국내 사업을 통해 축적한 역량을 바탕으로 해외사업 확대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내 사업 경쟁력 증대에 기여하는 선순환 사업 구조를 만들어 나기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는 최근 사업 구조 재편을 통해 방산 주력 계열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사업지주사인 ㈜한화로부터 항공사업과 공작기계사업 부문을 인수하고, 자회사인 한화지상방산이 한화디펜스를 흡수합병하기로 했다.
한화는 이번 사업구조 재편을 통해 그룹 내 중복되거나 연관성 있는 사업을 합쳐 경쟁력 강화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