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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판價 강세는 끝났다?…중국 오퍼 ‘600달러선’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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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판價 강세는 끝났다?…중국 오퍼 ‘600달러선’ 위협

잉커우 푸양 FOB 580달러 한국향 600달러 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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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종혁 기자] 올해 판매 가격 면에서 유일하게 효자노릇을 했던 후판 시장이 하강 국면에 있다. 중국의 수출 오퍼 가격은 계속 떨어지는 데다 국내 거래 가격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조선을 제외한 일반 유통시장의 수요 부진으로 추가 하락이 예견되고 있다.

무역업계에 따르면 중국 현지의 후판 수출 오퍼 가격은 FOB 톤당 570~580달러에 형성되고 있다. 일주일 새 5~10달러 하락했다.
잉커우 푸양강철 등 한국 수출 주력 밀(mill)들도 비교적 낮은 가격을 제시했다. 이들 밀(mill)은 이번주 FOB 톤당 580달러에 오퍼했다. 지난주보다 10달러 낮아졌다. 한국 도착도 기준으로는 CFR 톤당 595달러로 사실상 600달러 선이 무너진 것으로 파악된다. 사강은 지난주 625달러를 제시, 이전보다 10달러 낮췄다. 이번주 오퍼는 확인되지 않았다.

시장 수요는 전반적으로 부진한 기색이 역력하다. 밀에 따라 오퍼 가격이 다르지만 낮은 가격으로 수렴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국내 시장에서도 상승 기대감이 크게 떨어졌다. 시장에 따르면 포스코 수입대응재(GS) 거래 가격은 톤당 74만 원 정도다. 더 낮은 가격에 유통되고 있다는 소식도 이어진다. 이달 초 75만 원까지 끌어올렸지만 그 이후로는 되레 하락했다. 중국산은 1~2만 원 낮은 것으로 파악된다.

업계 관계자는 “후판 가격 상승은 앞으로 어려울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평가”라면서 “중국 오퍼 가격까지 하락하면서 낮은 가격에라도 재고조정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